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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내가 사랑했던 대만 음식들..② ~ 망고빙수 ~

대만은 평균기온이 높은 관계로 저렴한 가격에 열대과일을 맛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망고빙수는 당연 최고다. 그만큼 유명한 탓에 타비독의 망고빙수 사랑은 여행을 준비하면서 시작되었다. 타비독은 10년 전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기에 더욱 그 맛을 잃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처음 망고빙수를 접한 곳은 스린야시장이었다. 어딜 가나 사람이 많았다. 어딜 가든지 자리를 잡기 위해 잠시 기다리는 건 필수였다. 현지인에게도 워낙 있기가 많아 보였다. 기다리는 중에 점원이 메뉴판을 줬다. 무엇을 먹을지 고를 틈도 없이 망고빙수로 보이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주문했다.



우리 앞 테이블의 가족도 망고빙수를 먹고 있었다. 역시 망고빙수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니하오라고 인사를 나눈 후 짧은 중국어, 영어로 얘기를 했다. 아저씨는 호의적이었지만 남자아이는 부끄럼을 많이 탔다. 내가 아이에게 질문을 하면 아이는 아버지에게 답변을 해주고 아버지는 나에게 말해줬다.


같은 검은 머리긴 해서 어렵지 않을 것 같았는데 역시 외국인이라는 부담이 아이에게는 있었나보다. 


드디어 주문한 망고빙수가 나왔다. 샤베트로 듬뿍 쌓아올리고 망고조각과 시럽으로 마무리하면 완성이다. 숟가락으로 샤베트를 듬뿍 담아 입속에 넣자 샤르르 녹는 느낌과 망고맛이 아이스크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타비독이 그토록 외쳐 되던 망고빙수가 이런 맛이었다니 새삼 그녀에게 감사해야만 했다.



융캉제는 홍대 느낌의 장소라고 들었다. 여행자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해서 그런지 먼저 먹었던 망고빙수는 너무 소소해 보였다. 용캉제에서 먹었던 망고빙수는 그 양도 엄청났다. 가격도 그만큼 비싸긴 했지만 혼자서 식후 디저트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보였다. 주위를 둘러 보면 대부분이 동행이 있었다. 


우리 옆에 앉았던 여자는 혼자였는데, 반만 먹고 남기고 가는 모습이 조금은 화가 났다. 아니 이렇게 맛있는 것을 어떻게 남기고 갈 수 있냐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도 같이 먹다 보니 여자 혼자 다 먹기에는 부담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지금 생각해도 아깝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요즘처럼 더울 때면 망고빙수가 생각난다. 입맛에도 딱 맞고 가격 또한 저렴하니 대만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