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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Drama

[일본영화]유이(YUI), 그녀를 위한 영화 - 태양의 노래

태양의 불꽃들이 춤을 추며 날을 밝힐 때쯤..
그녀는 창문 밖으로 얼굴이 정류장 표지판에 가려진 한 남학생의 모습이 보았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길 원했지만 그는 친구와 함께 서핑을 즐기러 떠납니다. 그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에서 남모를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이유인즉 주인공 <아마네 카오루>는 색소성 건조증이라는 희귀병을 앓는 소녀로 태양에 노출되면 죽는 병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카오루의 일상은 해가 지고 나서야 시작됩니다. 노래를 좋아하는 그녀는 매일 밤이면 기타를 가지고 한적한 공원에 앉아 초에 불을 붙이고 공연을 합니다. 카오루는 실제로 유이(YUI)이라는 이름으로 약간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활동 중인 가진 가수입니다. 가수여서인지 연기가 약간은 설익은 듯하지만 그녀의 노래가 그 부족함을 채워줍니다.

어느 밤 공연하던 그날, 평소 정류장 표지판에 얼굴이 가려 자세히 볼 수 없었던 그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뒷모습을 쫓아 세차게 달려가 등 떠밉니다. 카오루는 쓰러진 그에게 고백인지 프로필인지 알 수 없는 정신없이 말을 쏟아내고 떠납니다. 아마 초등학생 이후로 남자와의 대화단절이 만들어낸 우스꽝스러운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고백 이후 집 앞 벤치에서 편히 앉아 노래를 부르는 중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후지시로 코지> 남자 주인공을 멈추게 합니다. 둘은 그렇게 만나 서로를 알아가지만 시간은 일출을 알리고 아쉬움과 함께 방학이 되면 반드시 공연을 보러 간다는 약속을 남기고 헤어지게 됩니다.

이후 내용은 영화를 보시면서 감상하시면 좋을 듯..

드라마는 총 10부작을 이루는데 비해 영화는 1시간 50분 정도에 스토리를 전개해야 하기에 많은 각색이 들어갔습니다. 손을 많이 데다 보니 그녀를 위한 영화가 된 듯한 느낌이 들지만요. 특히 갈등과 긴장구조가 약해서 다소 소박한 느낌마저 듭니다.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눈보다는 귀를 더 즐겁게 해주는 영화라 생각하면 애교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질 싶습니다.


삶에 소리치다. 09.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