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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_AUS

[호주여행]첫사랑의 느낌처럼 여행의 첫발을 내딛다.

지난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여행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되새겨 보게 된다. 그 당시에 사진기는 여행의 추억을 담기 위한 유일한 도구였다. 지금도 그때를 회상해 볼 수 있는 유일한 기억도 당시에 찍었던 사진들뿐이다. 사진을 다시 보니 새롭다.

여행의 첫발은 설렘과 함께 애들레이드로 향하고 있었다. 애들레이드를 가는 이유는 그곳에서 울룰루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다. 나름 에피소드인데 이 사진을 찍을 당시 경찰이 차를 멈추라는 지시와 함께 저 멀리서 트럭이 집을 실고 이동하는 중이었다. 트럭은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이유 없이 다같이 웃었다.


난생 처음 보는 관경,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했기에 더욱 소중했다. 당시엔 즐거웠던 만큼이나 다투기도 많이 했다. 그리고 당시엔 돈도 별로 없어서 이동 중엔 샌드위치만 먹었었다. 햄버거 사먹을 돈이면 셋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으니깐.. 숙소에서 나오기 전에 식빵, 소시지, 양상추, 양파 볶아 놓고 제일 중요한 불고기 소스 하나만 뿌려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호주는 자동차로 여행하기 정말 좋은 나라이다. 도시에서 고속도로만 들어서면 차도 그렇게 많지 않고 길도 길게 뻗어 있어 그냥 엑셀만 발아주면 되니깐 말이다. 다만 밤이면 야생동물만 조심하면 된다. 아침만 되면 고속도로 옆에 시체들이 얼마나 많은지.. 뭐 그것을 별식으로 먹는 새들도 있으니깐 그리 나쁜 일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여행가고 싶어지네.. 10.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