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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_Korea

[제주도여행] 5월의 추위가 서로를 의지하게 만들다 - 성산일출봉


결혼 후 처음으로 간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서 성산일출봉을 찾았다.
일출과 함께 신혼의 첫 시작을 함께 하기 위해서 말이다.
"5월 그리고 제주도" 이 두가지만 생각해도 제주도의 봄은 따뜻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제주도 하면 바람 아닌가 그리고 5월 24일인데 비가 와서 그런지 제법 춥다.
생각지도 못한 추위에 긴팔을 가져오지 못한 게 못내 아쉽기만 하다.



멀리서 바라보던 것과는 다르게 정상까지 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참에 운동이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래도 정상을 알리는 큰 바위 옆에서 지나온 길을 쳐다보니 마음이 한결 시원해진다.


지금 시간은 5시 30분
구름이 많아서 그런지 붉은 태양은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숨어 있는 태양을 바라보면 이런 생각을 했다.
지쳐버린 일상은 매일 같은 것을 보여주지만
잠시 마음을 비우고 주위를 둘러보면 하루하루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말이다.


어둑한 새벽을 가로질러 오길 잘 한듯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서로의 체온이 이렇게 따뜻한지 몰랐을 테니 말이다.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혹시라도 한쪽이 힘든 일이 생긴다면 다른 한쪽이 챙겨주기로 다짐하고 내려왔다.


그땐 정말 추웠었지..사랑해 10.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