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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Drama

[일본영화]닮은 듯.. 그래도 좋다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마코토>는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려고 서 있는 <시즈루>를 발견한다. 그는 다른 쪽에 가면 버튼식 횡단보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말고 먼저 가라고 한다. 길을 건널 수 있게 도와주는 친절한 사람이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다고 말이다.

그녀는 어머니의 병을 유전 받아서 성장하면 죽는 병을 안고 있었다. 성장을 하게 되면 병까지도 함께 자라기에 죽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란다. 그렇기에 그녀는 밥 보다는 비슷켓을 주식으로 했기에 그녀의 모습은 중학생 같아 보였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보이는 미야자키 아오이가 옷까지도 크게 입고 다니니 더 어려 보일 수밖에 없었다.

마코토는 어렸을 적부터 배에 상처가 있어 약을 바르고 다녔다. 다른 사람들은 약 냄새가 없다고 하는데 자신은 냄새가 있다고 생각해서였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꺼려했다. 그런 그가 식당에서 혼자서 밥을 먹고 있을 때 시즈루가 나타나 친구를 하자고 말한다. 이야기를 돌릴 겸 마코토는 횡당보도 얘기를 꺼낸다. 그리고 간단하게 횡당보도 건너는 방법을 알려준다.

차가 없는 새벽 시즈루와 함께 길을 건넌다. 그리고 마코토는 홀연히 사라진다. 그리고 출입금지 되어 있는 숲을 가고자 문을 넘는데 몰래 뒤쫓아 온 그녀에게 들키고 만다. 그렇게 함께 들어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숲을 탐험하듯 걷는다. 그러다 시즈루는 첫키스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다. 그녀가 그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어쩌면 자기의 경험이 없음을 알려주려고 한 것 같다.

시즈루는 마코토에게 사진을 배운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무엇을 한다는 것이 그때까지만 해도 마코토는 몰랐다. 그녀는 조금씩 자기만의 사진을 찍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 조금씩 성장했다. 사진도 마음도..

마코토에게 생일선물을 핑계로 소원을 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것도 첫키스를.. 사진을 찍고자 포즈를 잡고 안경을 벗었다.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당황만을 느끼고 사랑이란 것을 모르는 듯 보였는지 그녀는 한마디 던진다. "방금의 키스에 조금은 사랑이 있었을까?" 그렇게 둘은 헤어진다.

시간이 흐른 뒤 마코토는 한통의 편지를 받고 뉴욕으로 간다. 그녀의 사진전을  보러 오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성장과 함께한 병 때문에 그녀가 죽었음을 알게 된다. 그는 그녀의 사진전을 바라보며 시즈루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자는 모습 하나까지도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조금만 빨리 그녀의 감정을 눈치 챘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사랑을 했었을 텐데 안타까움만 남는다.

영화를 보면서 비슷한 느낌의 영화 <연애사진>이 생각난다. 남자친구와 대학교에서 만난다는 것과  그 남자에게 사진을 배운다는 것.. 히로세 료코도 사진을 배워서 미국으로 가는 데, 거기서 총에 맞아서 죽는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편지를 받고 미국에 가서 사진전을 본다는 점.. 조금은 닮은 듯 다른 두 영화였다. 두 영화다 개성있는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사진은 추억을 담기에 좋다.. 11.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