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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_Korea

[국내여행]서해로 떠나는 당일치기 드라이브 코스

요즘 피곤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타비독과 놀아주지 못했었다. 뜻밖에도 회사 팀장님 가족과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오늘의 일정은 팀장님이 짜주셨다.^^
궁평항 -> 하옹방조제 -> 대부도 -> 영흥도

궁평항에 도착하자 차들이 가득했다. 이름만으론 조용할 듯 보였지만 활기찬 곳이었다.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그런지 조금 혼잡한 느낌도 있다. 포장이 덜된 주차장 사이로 노점상이 군데군데 자리를 잡았고 그사이로 자가용과 사람들이 이동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방조제 초입에서 팀장님이 핫도그를 사주셨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이라 옛 추억을 떠올려 가격을 비교해 봤다. 현재 핫도그 가격은 1500원, 처음 내가 먹어본 핫도그 가격은 500원, 팀장님이 처음 드셨던 핫도그는 50원이란다. 동세대를 살아가고 있어도 각자의 인생이 느껴진다고 할까.. 기껏 사주신 핫도그도 바람이 쌔게 불어서 금새 식어버렸다.



궁평항은 지역의 특성상 바닷물을 거의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방조제를 걷고 있어도 바다의 출렁임을 한동안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서풍의 영향 때문에 갈매기들의 묘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보통 날갯짓을 해야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으니 갈매기도 힘들이지 않고 바람을 타고 과자를 먹고 있었다. 바로 내 머리위로 멈춰있듯 떠있는 모습이 진풍경이라 할 수 있다.

수산시장 쪽으로 발을 돌려갔다. 팀장님 왈 “이곳은 시장에서 사서 식당에 가져가서 요리해서 먹어야 한다”고 했다. 가격도 매년 오르는 추세여서 웬만하면 이곳에서 먹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하였다. 그래서 눈요기만 하고 나왔다. 봄이 시작 되었는지 쭈꾸미가 많았다. 타비독은 신기하다고 구경하기 바빴다.

화옹방조제의 총거리는 약 10km 정도다. 오른쪽 바닷가를 보며 가득 찼었던 스트레스를  풀었다. 오랜만에 여유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자동차로 한참을 이동하고 나서야 중간지점이 보였다. 특히나 중간 중간에 유턴할 수 없기에 잘못하다가는 아산산업단지까지 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대부도는 많이들 가는 곳이라 음... 근데 한 가지 느낌 점은 몇몇 식당들은 자기 홍보차 블로그도 한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는 이제 먹고 나가는데 어느 분께서 블로그와 다르다고 남편을 혼내는 목소리도 들었다. 좀 아쉽다...



영흥대교는 처음이었다.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사진이 2% 잘 나왔다. 영흥도에 도착하자 듬성듬성 풍력발전기도 보였다. 제주도 이후 처음으로 보니 신기하다. 차를 잠시 주차시키고 커피한잔 하기 위해 노점상에 들렸다. 커피가격이 한잔에 2000원이었다. 음냐.. 노점상에서 아메리카노가 나올 것도 아닌데 좀 너무한 듯 보인다.


해도 지고 출출해진 배를 영흥도 수산시장에서 채웠다. 이렇게 대접해 주신 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